[시승+] 2015년형 코란도C 뭐가 달라졌나 몰아보니

입력 2015-02-20 09:30  

중저속 토크 강화로 가속 스트레스 줄여
변속기 '아이신' 제품 바꿔 승차감↑




[ 김정훈 기자 ] 쌍용자동차의 '간판주자' 코란도C가 2011년 출시 후 5년째로 접어들었다. 어느덧 '풀 체인지'를 앞두고 변화를 모색해야 할 시기다. 성장 동력을 잃지 않기 위해선 상품성이 달라져야 한다.

새해 쌍용차가 코란도C를 업그레이드 한 대목은 이 때문이다. 2.0ℓ 디젤 엔진을 튜닝해 중저속 구간의 토크를 강화하고 트랜스미션은 일본업체 아이신의 6단 변속기로 교체했다. 동력 계통을 바꿔 타는 맛을 개선한 셈이다.

지난주 강남 역삼역 인근에서 경기도 강촌을 돌아오는 코스로 2015년형 코란도C를 시승했다. 코란도C 운전대를 잡은 건 2013년 부분변경 모델을 타본 이후 2년 만이다.

시승은 달라진 변화 포인트를 중심으로 살펴봤다. 외관이나 제품 구성에 차이는 크지 않아서다. 시승한 모델은 RX고급형은 2460만원. 상시 사륜구동을 지원하고 옵션으로 선루프가 포함됐다.

가속 페달을 밟으면 이전보다 적은 힘으로 속도를 끌어올린다. 고속 주행 구간의 엔진회전수는 2000rpm을 넘지 않고서도 시속 120㎞까지 붙는다. 실제 도심에서 사용이 잦은 1500rpm대에서 가속력이 더해지면서 치고 달리는 힘이 제법 여유로워졌다.

최고출력 수치는 이전 181마력에서 149마력으로 낮아졌지만 주행 체감 성능은 큰 차이는 없다. 낮은 엔진 회전에서 이전과 같은 토크가 뿜어져 나와 달리는 재미가 살아났다.

아이신 변속기는 티볼리에 얹은 것과 같다. 변속 충격을 없애고 승차감을 보강했다. 단수 변경을 기어봉 상단의 버튼으로 조절하는 조작 방식은 불편하지만 속도를 끌어올릴 때 주행감이 매끄럽다.

쌍용차 관계자는 "엔진 미션을 보강하면서 중저속 운전시 가속감을 좋게 했다"며 "변속기 교체는 2013년 페이스리프트 모델 출시 후 동력 계통의 고객 불만을 없애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연료 효율은 복합기준 이전 11.6㎞/ℓ에서 12.0㎞/ℓ로 약간 올랐다. 엔진 회전 구간의 피로도를 줄인 것이 연비 향상에 보탬이 됐다.

디젤 차량인데 주행 소음도 크지 않다. 시속 100㎞ 이내로 달리면 외부 바람 소리가 적당히 차단된다. 그러나 고속 주행시 차체 흔들림은 잦다. 하체 안정감이 더 단단해졌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코란도C는 지난해 2만1840대가 팔려 전년 대비 13% 증가했다. 쌍용차 SUV 라인업 중 주력으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는 동생 티볼리의 가세로 시너지를 낼지 주목된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





[접수중] 2015 한경 '중국주식 투자전략 대강연회' (여의도_3.5)
低신용자, 상반기부터 신용융자를 통한 주식투자 어려워진다
[알림] 슈퍼개미 가입하고 스타워즈 왕중왕전 함께하기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